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한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의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기억소실, 추상적 사고장애, 판단력 장애, 인지 결손, 충동조절 상실, 성격변화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퇴행성 질환을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매가 많습니다. 특히 혈관성 치매같은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 장애는 알츠하이머치매, 레비소체치매,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은 특정 질환이나 일반적인 치매 증후군으로 정의하기에 부족하나, 명확하게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불면증은 보통 잠들기 어렵고 밤에 자주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는 증세를 말합니다. 한국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 3명 가운데 1명이 이와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인이 되면 낮 동안에 사회적 활동을 적게 하므로 낮잠을 자는 횟수가 많아져 밤에 수면장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수면 효율도 떨어져 쉽게 잠에 들지 않고, 중간에 깨거나 일찍 일어나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적어집니다. 이는 젊은 층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질병이 많고, 약을 많이 복용한다는 점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분장애나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과 질병, 배우자의 사별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관련 호흡장애, 야간 간대성 근육경련, 악몽 등도 원인이 됩니다.

노인불면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게 된다면 적정 수면 시간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체의 피로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으며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찾아 제거하는 것 역시 좋습니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구별되면서 치매의 증상으로도 나타납니다. 노인이 우울증에 걸릴 경우 기분만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치매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가성치매’라고 하는데 가성치매와 노인성 치매와의 차이점은 인지기능의 회복입니다. 치매에 걸리면 인지기능의 저하와 함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잘 수행할 수 없으며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납니다.

노인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잠이 오지 않으며 자주 깨고 새벽에 다시 잠들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한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어지기도 합니다. 노인 우울증은 가족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과 달리 부모님의 기억력이 최근 떨어진 것 같지만 신체검사에서 이상증세가 없을 경우, 우울증은 아닌지 확인해보십시오.

노인 우울증 환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전반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 기분 장애 측면 : 우울해하고 즐거워하지 않거나 흥미를 잃으며,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입니다.
• 사고와 태도 장애 측면 : 정적인 사고를 하고 절망, 무가치감, 죄책감, 자살 등을 생각합니다.
• 신체적 욕구와 기능 변화 측면 : 식욕, 수면, 성욕이 저하되거나 항진되고 피곤해 하며 수면 변화가 심합니다.
• 인지 기능 장애 측면 :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노인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사회활동, 운동, 영화, 종교 등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전반적인 변화가 보인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